수험생에게 하루 24시간은 매우 소중합니다. 하지만 무심코 흘려보내는 자투리 시간, 집중하지 못하고 보내는 순간들이 쌓이면 전체 공부 성과에 큰 차이를 만들게 됩니다. 이 글에서는 수험생이 시간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낭비를 줄이는 전략을 소개합니다.
우선순위 설정
시간을 잘 쓰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입니다. 모든 과목, 모든 과제를 동시에 잘하려고 하면 오히려 어느 하나도 제대로 마무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학습 계획을 세울 때는 ‘가장 중요한 과목’과 ‘당장 처리해야 할 과제’를 우선으로 정리하고, 순서를 매겨야 합니다. 대표적으로 중요도와 긴급도를 기준으로 나누는 ‘아이젠하워 매트릭스’ 방식이 유용합니다. 예를 들어 내일 시험이 있는 과목은 당연히 가장 우선이고, 다음 주까지 제출해야 할 과제는 그다음 순위로 배치합니다. 공부는 시간보다 방향이 더 중요합니다. 정해진 시간 내에 꼭 해야 할 핵심 과제를 먼저 수행하면 성취감도 높아지고, 집중력도 향상됩니다. 매일 아침 5분, 전날 밤 5분 정도를 들여 하루 우선순위를 정리하는 루틴을 실천해보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디지털 관리
수험생의 시간을 가장 많이 빼앗는 것은 디지털 기기입니다. 스마트폰 알림, 유튜브 영상, SNS 확인 등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 집중력을 분산시키고 시간을 소모하게 만듭니다. 이를 방지하려면 먼저 공부 시간 동안 사용할 앱과 차단할 앱을 구분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타이머 앱, 영어 단어 앱은 허용하되, 메신저나 영상 앱은 차단하는 방식입니다. 스크린 타임 기능이나 앱 차단 기능을 활용해 스스로 사용 시간을 제한하는 것도 좋습니다. 공부할 때는 스마트폰을 시야에서 완전히 치우거나, 별도의 공간에 보관하는 것이 집중력 유지에 훨씬 효과적입니다. PC 사용도 마찬가지입니다. 공부와 관련 없는 탭이나 알림은 비활성화하고, 학습에 필요한 도구만 띄워두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디지털 기기는 도구일 뿐이며, 사용하는 방식에 따라 공부의 방해물이 될 수도, 도우미가 될 수도 있습니다.
습관형성
시간 낭비를 줄이는 가장 근본적인 방법은 ‘좋은 습관’을 형성하는 것입니다. 인간의 행동은 대부분 습관화된 패턴을 따르며, 의식하지 않고도 지속되는 행동이 많습니다. 따라서 의지에 의존하지 않고도 공부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핵심입니다. 예를 들어 일정한 시간에 책상 앞에 앉는 습관, 공부 시작 전 간단한 정리나 루틴을 실천하는 것만으로도 집중의 문을 열 수 있습니다. 작은 습관을 반복하면 뇌는 자동으로 ‘이 시간에는 공부를 한다’는 신호를 받아들이게 됩니다. 또한, 공부를 시작할 때 사용하는 도구, 환경, 조명, 배경음악 등을 고정시키면 뇌는 더 빠르게 익숙해지고 반응하게 됩니다. 습관 형성에는 최소 21일이 걸린다는 연구도 있는 만큼, 처음에는 불편해도 일정 기간 꾸준히 반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시간을 절약하는 가장 강력한 방법은 시간을 잘 쓰는 습관을 만드는 것입니다.
수험생활은 시간과의 싸움입니다. 우선순위를 정하고, 디지털 기기를 통제하며, 일상을 좋은 습관으로 채워나간다면 누구보다 효율적인 하루를 보낼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라도 시간을 지키는 작은 실천을 시작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