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비문학 영역은 정보량이 많고 논리적 흐름이 복잡하여 많은 수험생이 어려움을 겪습니다. 그러나 비문학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연습과 전략으로 극복할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비문학 독해력을 향상시키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안합니다.
문단요약
비문학 지문의 기본 단위는 문단입니다. 각 문단에서 핵심 내용을 파악하고 요약하는 습관이 독해력의 시작입니다. 문단마다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가'를 자문하며 핵심 문장과 보조 문장을 구분하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문단을 읽은 후, 1문장으로 요약하는 연습을 꾸준히 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현대 사회에서 정보의 과잉이 문제다'처럼 주제를 간결하게 뽑아내는 연습을 반복하면 문단 요약 능력이 향상됩니다. 실제 문제 풀이 시에는 각 문단 옆 여백에 요약 메모를 남기는 방식도 매우 효과적입니다. 문단요약은 지문 전체의 구조를 파악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며, 문제의 출제 의도를 빠르게 파악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요약은 단순히 줄이는 것이 아니라, 내용을 재구성하는 고급 독해 기술입니다.
구조파악
비문학은 단순한 정보의 나열이 아니라 논리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글의 흐름을 파악하고, 각 문단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를 인식하는 능력이 중요합니다. 대표적인 구조로는 문제제기-원인분석-해결방안, 주장-근거-반론 등이 있으며, 이런 구조를 인식하면 지문 전체의 맥락을 빠르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지문을 읽을 때는 ‘지금 이 문단은 어떤 기능을 하고 있는가’를 생각하며 읽어야 하며, 연결어(그러나, 따라서, 즉, 예컨대 등)의 의미에 주목해야 구조 파악이 수월해집니다. 특히 글 전체의 주제를 파악한 뒤, 각 문단이 그 주제를 어떻게 발전시키는지 추적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구조파악 능력이 향상되면 문제의 정답뿐 아니라 오답의 이유까지도 명확히 판단할 수 있게 되며, 실수를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어휘확장
비문학 지문에는 전문 용어, 추상적인 개념어, 어려운 어휘가 자주 등장합니다. 어휘력은 독해력의 기반이기 때문에, 어휘가 부족하면 지문 내용을 이해하는 데 한계가 생깁니다. 수험생은 평소 지문에서 모르는 단어가 나왔을 때 바로 넘어가지 말고, 반드시 뜻을 찾아보고 예문까지 함께 정리하는 습관을 가져야 합니다. 이를 위해 어휘노트를 따로 만들어 자주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특히 국어 기출문제에서 반복 등장하는 개념어, 인문·사회·과학 분야의 주요 단어들은 집중적으로 학습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 어휘를 단순히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문장 속에서의 쓰임을 함께 익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휘력이 강해질수록 긴 지문도 편안하게 읽히고, 빠른 이해와 정확한 판단이 가능해집니다. 어휘는 독해의 무기입니다.
비문학 독해력은 훈련으로 기를 수 있습니다. 문단요약으로 핵심 내용을 정리하고, 구조파악으로 흐름을 이해하며, 어휘확장으로 내용을 풍부하게 받아들이는 능력을 키운다면 어느 순간 긴 지문도 당황하지 않고 읽어낼 수 있습니다. 오늘부터 매일 한 지문씩이라도 꾸준히 훈련해보시기 바랍니다.